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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이정선 중기선임기자
서울 문래동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30년대 일제 강점기부터다. 목화밭이 많던 이곳에 방적공장이 세워지면서다. 경성방직(경방), 방림방적이 그중 일부다. 문래동이라는 이름도 전통 방직기인 ‘물레’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. 문래동에 마치코바(町工場·영세 공장)로 불리는 철공소 중심의 기계·금속 생태계가 조성된 건 1960년대 들어서다. 공장의 부품 수요가 늘자 소규모 가공 공장이 몰려들었다. 1980년대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철거된 소공인이 가세하면서 문래동은 비약적으로 발전한다. ‘지나다니는 개들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녔다’는 말이 나돌던 시절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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